[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BS(034120)에 대해 미디어 마지막 슈퍼스타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8000원 유지.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에 따른 연결실적이 공시됐다”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281억원, 영업익은 205억원을 기록했고, 별도기준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실적 감안시 4분기 별도 매출액은 2000억원 내외, 영업익은 193억원내외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역기저효과(지상파 파업에 따른 쏠림)에도 이익이 15% 가까이 성장한 어닝서프라이즈”라며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은 총 3가지”라고 분석했다.
먼저 러시아 월드컵 종료로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며 제작비가 크게 줄었다. 두 번째로는 주력드라마, 예능 들의 견조한 시청률(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어려운 국내 광고 업황을 이겨냈다는 것. 마지막으론 비용효율화 노력을 꼽았다. 4분기 제작비는 전년대비 8~9% 축소로 추정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7534억원, 영업익은 33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2.7% 줄어들지만, 영업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간광고는 광고 성수기인 4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연간기준 150억원에 가까운 이익기여가 가능하다”며 “홀수해인 2019년은 글로벌 이벤트 부재로 수익성 개선이 어렵지 않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간광고 허용에 따른 이익증가 △드라마 사업 강화를 위한 방향성 제고 노력 △지난해 기준 0.7배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