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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니로 PHEV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겉모습은 지난해 출시된 니로 하이브리드(HEV)와 동일하지만 고객들이 선호하는 일부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새롭게 개발된 PHEV용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PHEV는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하지만, 전기 플러그로 직접 충전할 수 있다.
니로 PHEV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지난해 10월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으며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카파 1.6 GDI 엔진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 열효율 40%를 달성했다. 또 6단 DCT 변속기를 통해 다이나믹한 동력 성능을 구현하고 8.9kWh 용량의 고효율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와함께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니로 EV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니로 EV는 현재 판매 중인 아이오닉 EV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하면 국내 최장 수준인 191㎞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까지 주행거리 200마일(약 322㎞)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니로는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판매 기간이 9개월에 불과함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8710대가 판매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소형 SUV 시장에서도 쌍용차 티볼리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기아차가 PHEV와 E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니로의 성공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기이차 관계자는 “니로 PHEV의 출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올해 니로 PHEV 뿐 아니라 그랜저 HEV, 아이오닉 PHEV 등을 출시하고 미국에 니로 HEV를 선보이며 세계 친환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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