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제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정치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보수나 진보의 차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촛불민심이 바라는 것 역시 이 소박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진보적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의지와 검증, 준비된 후보라는 점에서 자신이 최적의 대통령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첫째로 저는 과거 민주화운동 때부터 인권변호사 시절을 거쳐 지금 정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개혁과 변화에 가장 적임자다”라고 자평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저는 검증이 끝난 사람이다. 참여정부 때부터 적대적 언론이나 권력기관이 수많은 뒷조사를 했지만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 이었다”며 “참여정부 후에 변호사 개업도 안 했고, 사외이사 같은 것도 한 번도 하지 않아 검증 당할 일이 없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세 번째로는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성찰하면서 준비를 더 깊게 할 수 있었다”면서 “조기대선 탓에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다. 사전에 정책이나 인적진용의 구상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대통령직을 감당할 수 없고 엄청난 혼란을 겪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5년 임기를 아예 망칠 수도 있다”며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
☞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 문재인, `선거연령 18세 하향` 국회 통과 촉구 간담회 개최
☞ 문재인 "중국, 대국답지 못하다"..사드 보복에 직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