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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2Q 성장률 일시적 반등…추가 금리인하 필요

송이라 기자I 2016.07.27 07:31:4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일시적인 반등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2분기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성장률 전년비 3%는 하반기까지 지속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0.9%로 반등했고 설비투자 역시 1분기 전분기 대비 -7.4%에서 2분기 2.9%로 플러스 전환하면서 높아졌다. 반면 올해 1분기까지 성장률을 이끌던 정부지출과 건설투자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조선과 해운업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발생하는 하반기에는 민간소비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전히 하반기 성장률은 하방 리스크가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이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는 “상반기 양호한 성장에 힘입어 산출갭(실제성장률-잠재성장률)은 소폭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2분기 성장률과 하반기 우리의 예상치를 감안했을 때 산출갭은 하반기에 마이너스로 다시 전환된다”며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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