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세실업에 피인수된 엠케이트렌드(069640)가 약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엠케이트렌드는 4.0% 하락한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한세실업은 엠케이트렌드 지분 40%를 1190억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엠케이트렌드에 대해 최대주주가 한세실업으로 바뀌면서 경영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를 조달하는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개인 최대주주 경영체제에서 우량기업인 한세실업이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자원 조달 측면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세실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세실업에 대해선 보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금 유출과 이익률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인수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43.4%, 전주대비 23.5% 상승했다”면서 “상장 이래 최고점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고려한 인수였다 해도 인수 시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브랜드 유통 회사를 인수 한 것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과 8개월 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그룹 간 계열사 지분 교환이 진행됐다”면서 “작년 12월 보유 브랜드 유통회사인 한세드림(유아동복)과 FRJ(청바지) 지분 전량을 한세예서24홀딩스로 양도해 원단 중개 회사인 칼라앤터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세실업은 전일대비 0.28% 내린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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