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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인도네시아 42호점 '바탐'점 오픈

임현영 기자I 2016.05.24 09:12:35

약 1341평 규모의 도매매장으로 운영
지난 2008년 진출..연내 46개 오픈

롯데마트 바탐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6일 인도네시아 42호점인 바탐(Batam)점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바탐점은 싱가포르에 인접한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바탐섬에 위치하며 단층 구조에 영업면적은 4433㎡(약 1341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운영된다. 도매매장은 호텔, 리조트, 카페 등을 사업자가 주 고객으로 삼는 매장으로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일반 소매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역 별로 발달한 유통채널이 다른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도매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 등 대도시에서는 소매 고객을 겨냥한 기업형 슈퍼 등이 활성화 돼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선 도매 매장이 우위를 차지한다.

아울러 바탐 지역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했다. 바탐은 관광 산업 중심의 섬 도시로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고 인근 국가의 원정 쇼핑객들이 많은 편이다. 또 신규 주거지역의 추가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발전전망도 밝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인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업체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지난해 인도네시아 운영 점포수 40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도매 매장 25개, 소매 매장 14개, 슈퍼 2개점 등 총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바탐점을 오픈하게 되면 운영 점포수는 42개로 늘어나며 올해 말까지 4개의 점포를 추가해 연내 46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매출은 2011년 8810억원에서 지난해 1조 150억으로 15%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1분기 매출 또한 256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60억보다 6.6% 늘었다.

윤주경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사업본부장은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 외에도 장학 활동, 정수공급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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