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011200)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현대상선은 18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및 신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사내이사였던 현 회장, 김명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물러나고,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와 김정범 현대상선 비상경영실장 전무가 신임 사내이사로 올랐다.
아울러 사외이사인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 김흥걸 사단법인 DMZ 문화포럼 이사장, 허선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에릭 싱 치 입 허치슨포트홀딩스 전무는 연임됐다. 3명 사내이사와 4명 사외이사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현대상선은 “현 회장이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마련한 추가 자구안이 보다 중립적인 이사회 결정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달 중순 현대상선 경영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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