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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세상 모든 IoT기기 연결"..SKT-삼성전자-KETI, 이종 플랫폼 연동 성공

김현아 기자I 2016.01.07 09:07:29

대표적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와 ‘OIC’ 간 세계 최초연동 성공
10월부터 ‘SKT-삼성전자-KETI’ 협업해 이종 표준간 프로토콜 차이 극복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 IoT 기술력 알리는 계기 … 전세계 IoT 기기 연결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의 화두는 사물인터넷(IoT)다. 냉장고에 각종 센서를 붙여 휴대폰과 연동해 쇼핑을 즐기고, 세탁기에 센서를 붙여 별도 기기에서 세탁이 끝나면 안내 멘트가 나오는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연동 시연 구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기기들을 연동하려면 플랫폼간 호환이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CES 2016’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과 OIC의 연동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주목된다.

시연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전자부품연구원( KETI), 미국 반도체 제조사 아트멜(Atmel), 국내 모듈업체 액스톤(Axstone)이 참여했고, SK텔레콤의 ‘oneM2M’ 기반 IoT 플랫폼인 ‘ThingPlug’, 삼성전자의 ‘OIC’ 표준 기반 가전기기(냉장고, TV 등), Atmel의 센서 및 조명키트(MCU, Wi-Fi, 센서 개발 키트), KETI와 Axstone에서 개발한 ‘oneM2M-OIC 연동 솔루션’ 탑재 게이트웨이가 사용됐다.

5사는 이종 IoT 표준 기반의 서비스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과 ‘OIC’가 연동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들이 주로 도입하고 있는 ‘oneM2M’은 모바일을 통해 원격에 위치한 기기들을 제어하는데 강점이 있으며, 제조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OIC’는 근접 거리 내 위치한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

oneM2M은 M2M(Machine to Machine) 및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된 국제 표준화 기구다. 시스코, IBM, 퀄컴, 화웨이,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OIC는 사물인터넷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기기 간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및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연합단체다. 인텔, 시스코, GE, IBM, ZTE, 아트멜,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IoT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표준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표준화 기구들이 각자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IoT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간 연동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지만, 회사나 연구기관의 특성에 따라 개발의 방향성이 다르고, 각 표준이 사용하는 프로토콜 및 메시지 규약이 달라 연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지난 10 월부터 삼성전자, KETI, 액스톤, 아트멜과 IoT 표준 연동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 결과, 이번에 자사 IoT 플랫폼 ‘ThingPlug’에 다른 IoT 표준 기반의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5사는 이번 시연이 전 세계의 IoT 기기들이 파편화된 표준 기술의 장벽을 넘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시연은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되었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국내외 개발자들과 지속 공유해, 향후 IoT 생태계 조성과 고객 생활가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협회장사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은 201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방형 M2M 플랫폼’을 구축해 상용화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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