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는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다.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칼로리 소모량, 걸음 수, 이동 거리, 활동시간 등을 측정해주고 매일 활동량과 수면패턴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 핏비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7%에 달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2월부터 상륙해 시장의(매출액 기준) 70%를 점령하고 있다.
|
특히 문제가 됐던 제품은 2013년 말 출시한 ‘핏비트포스’다. 한 여성 사용자는 핏비트포스를 사용한 이후 손목에 화상을 입은 듯한 염증이 생겨 7주간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접수된 핏비트 관련 피부 트러블 발생 건수는 1만 건이 넘었다.
|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국내 IT전문 커뮤니티에는 핏비트를 사용한 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 사례를 모아 놓은 글이 올라와 사용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객은 “핏비트와 저렴한 샤오미 제품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관련 내용을 접하니 아무래도 핏비트보다는 성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안전성이 높고 가성비가 좋은 샤오미를 선택하게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우려가 커지자 핏비트는 핏비트포스에 대해서는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핏비트포스 가격인 140달러(한화 약 14만원)를 보상해 줌과 동시에 타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액 환불 조치와 보상을 해주고 있다. 또 연구소에 의뢰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핏비트는 한국계인 제임스 박이 에릭프라이드먼과 함께 2007년 설립한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회사다. 세계 54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12년 7600만달러(한화 약 904억원)에서 지난해 7억4500만달러(한화 약 8869억원)로 2년만에 9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