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슬라이드가 부부의 날을 맞아 3040대 기혼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1시간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부부가 무려 7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세분화 해보면, ‘30분~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4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30분 미만 대화를 나눈다는 응답자가 35.1%, ‘1시간~3시간 미만(20.4%)’, ‘3시간 이상(4%)’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구분 시, 남성 1위는 역시 ‘아이들 근황(41.3%)’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 1위는 ‘직장생활 및 일상이야기(39%)’로 나타나 남녀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사랑해, 고마워’ 같은 애정표현 횟수를 조사해 본 결과, 주 1회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40.3%로 조사됐다. 이어 ‘1~2회(25.2%)’, ‘3~4회(15.4%)’, ‘6회 이상(14.6%), ‘4~5회(4.5%)’ 순이었다.
한편, 응답 결과에 대한 회귀분석을 진행한 결과 결혼기간이 오래될수록 평균 대화시간과 함께 애정표현 횟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부부간 대화가 부족한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부부의 날에는 어색하더라도 사랑해, 고마워 등 그간 하지 못했던 말을 배우자에게 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