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실시된 본입찰에서 세아그룹보다 높은 가격인 2500억~3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 보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한 뒤 동부특수강을 1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각 후 차익정산’ 조항을 둬 최종 매각 대금 중 인수대금 1100억원과 제반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동부그룹에 넘겨주게 된다.
산업은행과 현대제철은 이르면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부품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