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경기관광고 2학년 학생 100명을 초청해 15일부터 2박3일간 ‘학습·여행·안전’이라는 3가지 테마를 묶은 새로운 체험형 수학여행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학여행의 교육적 효과,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한 안전하고 질 높은 테마형 체험학습 모델을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중심의 맞춤형 디자인 관점에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3.0의 개방·공유·소통·협업에 기반해 실 수요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관점에서 요구사항을 우선 인지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여행사, 지자체, 소방방재청, 교육청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관광공사는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알찬정보 개방’ 차원에서 전체 일정을 학생들과 함께 협의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급호텔, 면세점, 카지노, 벡스코 국제회의 시설 등 관광산업시설 견학 및 취업을 위한 정보가 제공된다. 마지막 날에는 영화 ‘명량’을 통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 인문학 체험을 위해 통영을 방문한다.
체험학습 교사의 입장에서 단체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스마트한 소통’ 방법도 소개된다. 학생, 교사, 안전관리 요원간 상호 소통 메신저, 안전 SOS 서비스, 위치확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앱이 최초로 운영된다. 또한 ‘SNS Care Service’ 개념으로 버스 기사님 안심메시지(학부모님 안심하십시오. 과속 운전하지 않겠습니다), 목적지 도착, 식단, 진행 이벤트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학교 SNS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된다.
이밖에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지도사 교육을 수료한 진행요원과 현장경험으로 숙련된 119 은퇴요원 2명이 동행하고 경찰청은 사전교육 및 차량운행 지원, 지자체는 숙박시설 및 위생 점검 등 각 관련기관들이 ‘기본에 충실한 여행’을 위한 협업에 힘을 모았다.
또한 공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고교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 현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부산시 교육청, 부산시 관광과, 부산시 소방대, 학교장, 학생대표, 여행업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공사는 특히 ‘Safe+T’라는 안전여행 브랜드를 선보여 참석 기관들과 관광부문 안전을 사회전반의 공적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체험여행에 동행하는 변추석 사장은 “안전여행에 대한 국민 의식을 강화하고, 여행경험으로 구현하려면 정부 및 업계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칸막이 영역을 제거하고 중장기적으로 함께 개선해 가야만 한다”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