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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층 525석(기본형)의 좌석을 갖춘 A380은 에어버스가 보잉의 B747-400에 대응해 내놓은 초대형 기종이다. 2007년 첫 제작 이후 현재까지 총 20개 항공사로부터 324대를 주문받았다. 경쟁 기종인 B747-400의 주문 대수는 42대로 주문비율은 A380이 8대 1의 비율로 압도하고 있다.
데버칸 이사는 “A380은 B747-400에 비해 연료효율이 20% 이상 높다”며 “좌석 수도 많기 때문에 한번 운항에 항공사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줘 항공사들이 A380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한항공(003490)이 A380 8대를 도입해 운항 중이고, 올해 안에 2대를 더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5월 말 첫 번째 A380을 도입하고 향후 총 6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데버칸 이사는 A380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A350의 성공도 자신했다. 그는 “A350도 A380과 함께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항공기”라며 “좌석 수가 많은 A380은 인구가 많은 지역에, A350은 신규 노선에 투입되면서 에어버스를 이끌어갈 중요한 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만난 마이크 바우저 에어버스 A350 마케팅 담당 이사도 “A350은 운항 가능 거리가 최대 1만5580㎞로 진정한 의미의 장거리용 항공기”라며 “세 가지 시리즈로 출시되므로 항공사들은 노선별 승객수에 맞춰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350은 A350-800 모델이 276석, A350-900 모델이 315석, A350-1000 모델이 369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공기역학을 적용한 설계와 탄소복합소재를 53% 사용해 연료효율은 경쟁 기종인 보잉의 B777에 비해 25%나 높였다.
현재까지 40개 항공사가 824대를 주문했으며, 오는 12월 말 카타르항공이 가장 먼저 A350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타르항공에 인도될 A350은 현재 툴루즈 에어버스 공장에서 최종 조립 과정을 거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에서는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만 주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800(8대), A350-900(12대), A350-1000(10대) 등 총 30대를 주문했으며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한편 에어버스는 항공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초대형 항공기의 수요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항공시장은 15년마다 2배로 몸집을 불려왔으며, 2012년부터 20년간 연평균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5.5%의 성장률을 기록해 20년간 3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은 거대도시에 있는 42개 공항에 93%가 집중된다. A380은 이 공항에서 주로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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