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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 GS칼텍스서 휴대폰으로 결제

함정선 기자I 2010.05.18 09:35:17

휴대폰 하나로 GS칼텍스 결제부터 포인트적빌, 할인쿠폰 발급까지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 KT 무선인터넷존 생겨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와 GS칼텍스가 통신과 에너지를 결합한 차세대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KT(030200)는 GS칼텍스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통신과 에너지의 결합을 통한 차세대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업무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스마트 결제서비스 제휴 ▲무선인터넷존 `쿡앤쇼 존(QOOK&SHOW Zone)` 구축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사업 협력 ▲환경친화적인 녹색성장 신사업 발굴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KT와 GS칼텍스는 오는 7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4000여 개 GS칼텍스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휴대폰으로 카드결제와 멤버십포인트 적립, 주유소 할인쿠폰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7월부터 두 회사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 쿡앤쇼 존을 단계적으로 구축, 주유소 방문 고객들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신규서비스도 함께 발굴한다.

GS칼텍스 주유소의 쿡앤쇼 존에서는 KT 고객뿐 아니라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한 내비게이션을 소유한 주유소 방문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고객 차량이 GS칼텍스에 방문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주유소별 맞춤형 쿠폰, 이벤트 등을 자동으로 공지하는 서비스와 주유소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내비게이션 지도 서비스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두 회사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홍보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에서 와이브로(Wibro)와 3G(WCDMA)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동차와 충전기의 상태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선망 연계 충전 과금시스템과 위치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와 GS칼텍스는 그린IT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KT와 GS칼텍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통신과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두 회사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관련산업 발전에도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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