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전망과 관련 3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내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과 IT제품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올해보다 나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4분기 전망에 대해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LCD는 양호한 수급 상황하에서 원가절감에 더욱 주력하고, TV와 휴대폰은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반도체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강세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따라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한편 선행제품 개발 가속을 위한 적기 투자로 경쟁사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CD의 경우 판매량과 판가 모두 한 자리 수 초반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약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원가절감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유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저소비전력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휴대폰의 경우 업체간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제품의 차별화와 신속한 소비자 대응,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말 성수기 마케팅도 강화해 연간 2억대 이상 판매 및 두 자리수 이익률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TV의 경우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 진입과 경기침체 국면 완화로 전분기 대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극대화로 업계 최고 이익률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유통채널과의 협력강화와 제품차별화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내년의 경우 수요회복 등을 통해 올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진 팀장은 "2010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대부분의 IT, CE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PC수요는 두 자리수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LCD TV는 LED TV 및 이머징 마켓 수요 증가로 인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10년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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