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뉴타운개발과 유턴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땅값상승률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지역 땅값은 11월에만 0.86% 상승해 1-11월 누적상승률 8.28%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연간상승률 4.09%, 2005년 6.56%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전국 땅값상승률은 11월에 0.51%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땅값은 뉴타운개발과 유턴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강북이 주도했다. 특히 유턴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용산구과 성동구는 11월에 각각 1.11%, 1.10%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와 성동구는 각종 개발호재로 인해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는 의왕(1.62%), 구리(1.36%), 과천(1.01%)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의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전달에도 재건축아파트 값이 폭등하면서 주변 단독주택 가격과 그린벨트 내 땅값을 자극해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1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33만965필지(7548만평)로 전년동월대비 55.2%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다세대 연립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지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는 전년동월대비 111.2%, 전월대비 38.1%증가했다.
■11월 땅값 상승률 상위 10곳
1위 의왕시 1.62%
2위 구리시 1.36%
3위 동작구 1.22%
4위 용산구 1.11%
5위 성동구 1.10%
6위 과천시 1.01%
7위 인천서구 0.98%
8위 용인처인구 0.97%
9위 성남수정구 0.96%
10위 강북구 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