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바이오 벤처 기업 휴림바이오셀(공동대표 이원택, 이항규)은 기존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파민이란 사람의 기분, 쾌감, 몸의 움직임, 의욕, 학습과 기억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신호 전달물질이다. 도파민 결핍은 파킨슨병의 원인이 된다.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노인 1백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 1조원이다. 노인성 뇌질환인 뇌졸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의 연간 시장 규모는 미국이 200조원, 한국이 약 10조원에 달하고 있다.
유석준 휴림바이오셀 부사장은 "분화해낸 신경세포는 원래 소유자뿐 아니라 조직적합성 항원(HLA)만 맞으면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줄기세포은행에서 자신에게 맞는 세포를 찾아 세포치료제의 재료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림바이오셀은 이 기술을 발전시켜 지방조직에서도 줄기세포를 추출 신경세포로 분화해 뇌졸중, 파킨슨 병 등 뇌혈관계 질환 세포치료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휴림바이오셀은 코스닥기업 휴림미디어(037830)의 자회사로 성체줄기세포 치료연구 전문기업이다. 지방줄기세포은행을 포함한 성체줄기세포은행 사업을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