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해외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날 도박 사이트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만장일치로 법안을 승인했다.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리차드 셀비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도박 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인터넷 카지노는 도박 중독자를 양산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셀리 위원장은 "도박이 미국 각 주정부의 엄격한 통제하에 규제를 받고 있어 인터넷 도박 사이트 역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법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도박이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운영중인 1800여개의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연간 20억달러의 국부가 유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은행위원회는 해외 사이트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불가한 만큼 신용카드사가 도박 자금의 결제를 금지해야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