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기업들의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BTC)을 선택하는 수요가 스트래티지(MSTR)를 제외하고 사실상 소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스트래티지를 제외한 비트코인 축적자들의 매수량은 1000 BTC에 그쳤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 약 4만5000 BTC를 사들였으며, 이는 2025년 4월 이후 해당 기업의 30일 기준 매수량 중 최대치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를 제외한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비중은 지난해 10월 95%에서 최근 2%까지 급락했다. 이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2025년 8월 고점 대비 99%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자산 가치 하락세도 뚜렷하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71% 이상 밀렸으며, 비트코인 가격 역시 지난해 10월 정점 대비 48%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집중 리스크 우려에 대해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세일러 회장은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세일러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가진 자산이며 우리는 전체 자산의 3.5%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가 가격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매우 분산되고 확산된 자산으로 시장 규모가 그 안의 어떤 주체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바로 매력적인 자본 자산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전 세계 상장사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물량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도 정규장 거래에서 내내 부진을 이어가며 전일 대비 5.21% 하락 마감한 스트래티지는 이번주 5거래일간 9.25% 밀렸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24분 시간외 거래에서 0.12% 오른 126.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