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맞는 CEO…곽노정 사장 등 뱀띠 경영자는

조민정 기자I 2024.12.31 09:00:00

대표이사급 CEO 중 뱀띠 110명…65년생 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등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새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기업 대표이사급의 뱀띠 최고경영자(CEO)는 110명으로 나타났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비롯해 1989년생 MZ세대 뱀띠 경영자도 포함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보면,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80명으로, 이 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8%)이다.

뱀띠 경영자 중에선 1965년생이 80명(7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7년생 16명, 1953년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1953년생 뱀띠 CEO 중에서는 △김팔수 서희건설 △염태순 신성통상 △문종인 한국철강 △손일호 경창산업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1965년생 뱀띠 경영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한채양 이마트 △이영준 롯데케미칼 △박종문 삼성증권 △최삼영 동국제강 △남궁홍 삼성E&A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박장호 KG모빌리티 △김형기 셀트리온 △김유신 OCI △김봉철 포스코스틸리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근식 한일시멘트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김상진 삼일제약 대표이사 등이다.

1977년생 CEO에는 △이창재 대웅제약 △류현석 유성기업 △신원근 카카오페이 △김승철 네오위즈 △박두진 에스에이엠티 △권형도 화천기공 △이원석 대한뉴팜 △윤병호 덴티움 대표이사 등으로 조사됐다.

1989년생 대표이사 중에서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함께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도 MZ세대 뱀띠 경영자에 속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주식재산이 100억 원이 넘는 뱀띠 주주 중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그룹)에 속하는 총수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788억 원), 김윤 삼양 회장(244억 원)이 포함됐다. 두 회장 모두 1953년생 뱀띠 해에 태어났다.

뱀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 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 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 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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