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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 924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1328건과 비교해 15.4%(7914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 6월 거래량은 1만 3061건으로 2021년 8월(1만 3479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말 강남 3구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매물 또한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경기도 내 주요 지역으로 눈을 돌려 아파트를 매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수원시(5927건)로 전년동기(4852건) 대비 22.2%(1075건) 크게 늘었다. 용인시 역시 지난해 상반기(4666건) 대비 17.7%(824건) 늘어난 5490건의 아파트 매매가 올해 상반기 이뤄졌다. 뒤이어 화성시 4482건(전년동기대비 -10.1%), 고양시 4236건(+18.8%), 성남시 3360건(+28.2%) 등 순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기록했다.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아파트 가격 또한 회복 추세다. 지난해 11월 92.8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6월 전달(91.7) 대비 반등한 91.8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90.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년 여 만에 0.99% 오른 수치다.
이른바 ‘옆세권(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는 더욱 가파르다.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심상찮은 강동구 인근 하남시는 올해 6월 매매가격지수가 90.1을 기록, 1년 전(83.5) 대비 무려 7.9% 치솟았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시 6월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기(85.3) 대비 7.3% 오른 91.5로 집계됐다. 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히는 ‘동탄’을 끼고 있는 화성시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격지수가 87.9에서 93.2로 6.0% 올랐다.
이외에도 성남시(91.5→95.1), 광명시(86.0→89.1), 오산시(91.6→94.5) 등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1년 전 대비 각각 3%대 중반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단위(1㎡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1919만원)로 나타났다. 성남시(1253만원)와 하남시(1116만원)가 함께 1000만원대를 웃돌았으며 광명시가 98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리시와 안양시가 각각 810만원을 기록했고 수원시(675만원), 용인시(673만원), 화성시(641만원), 고양시(617만원)가 600만원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