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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 의원은 “게임은 굉장히 공정해야 되고 출발점은 똑같아야 한다고 보는데, 예컨대 100m를 달리는 어떤 사람은 스타트라인에 서 있고, 어떤 사람은 50% 먼저 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거나 병립형으로 가지 않으면 상대 국민의힘은 미니멈 20석에서 35석이 먼저 앞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50m 먼저 달려 나가고 있는데,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면 공정한 게임이 되겠는가”라면서 “여야가 공히 같은 약속과 룰과 규율에 의한다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서로 다르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얘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구나 국회는 여당이 1당이 아니고 다수당이 1당인데, 지금 민주당이 야당인 1당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곤욕을 치르고 힘든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그 존재 가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기본적으로 권력 구조의 상층부가 바뀌고 그 다음에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안 의원은 특정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후보를 투입하는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고당부, 불출마 지역, 그 다음에 여러 문제가 되는 지역에 영입인사 등을 배치하고 전략적 판단을 한다”며 “전략공천은 경선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 여러가지 상대 당의 카드를 보고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면, 그것을 과단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원칙을 지키되 유연성을 갖고 바라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