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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이륜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아 충전에 하루 2~3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배달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며 “이러한 장시간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체형 배터리는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2~3분 안에 교체해 배달의 연속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일반 배달 종사자 기준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한 달 기름값이 25만~30만원에 소모품 비용, 보험료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전기이륜차는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를 오는 2025년까지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하고, 출력에 따라 85만~3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2024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전부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주요 지점 60곳에 이륜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중전화부스를 오는 2025년까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 1000개로 교체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교환소 실증사업과 관련해 올해부터 정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속한 전기이륜차 전환을 위해 배터리의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전기차 가격 중 배터리가 30~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배터리를 대여함으로써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교체형 배터리 시장으로의 전환은 시장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