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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이 코로나 여파로 이론수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사진) 의원(무소속)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생존수영 교육 실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3.3%에서만 실기교육이 진행됐다.
수도권 초등학교는 단 0.6%만 실기교육이 이루어졌다. 서울의 경우 602개 초등학교 중 4곳에서만, 경기 1316곳 중 1곳에서만 실기교육을 실시했다. 인천은 255곳 모두 실기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존수영 교육은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일부 희망하는 지역의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다 2019년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됐다. 하지만 2020년 1월부터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실기교육이 위축된 것. 특히 교육부가 2020년 생존수영에 대해 이론교육 대채 방침을 밝히고 2021년에는 실내체험교육을 포함한 이론교육 실시 권장 지침을 내리면서 이론수업이 확대됐다.
민형배 의원은 “최소한 현 6학년만이라도 졸업 전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실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