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대 교체` 박주민 "서태지·싸이월드·BTS세대 전면 나서야"

배진솔 기자I 2022.04.17 13:30:21

세대 교체, 시대 전환! 기자회견
"특정 세대 이해 과대대표 피해…다양성 확보해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번 선거를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의 장으로 만들고자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며 “서태지 세대, 싸이월드 세대, BTS세대가 이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세대 교체, 시대 전환! 젊은 지방자치 청년이 만듭시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박주민 의원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세대 교체, 시대 전환! 젊은 지방자치 청년이 만듭시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 젊은 서울시, 더 다양한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세대 교체는 항간의 오해처럼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더 달라는 일차원적인 얘기가 아니다”라며 “특정 세대가 정치와 행정 전체를 좌우하면, 그들만의 관심사,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과대대표되는 일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소외된 세대에게도 사회 전체로 봤을 때에도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특히 특정 시대를 함께 관통해온 세대는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문제의식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청년기본법, 문신 합법화,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 세대의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관심사가 지방의회에서부터 여기 국회까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가득 채우는 것이 세대 교체이자 시대 교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서울시장 공모 마지막 날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힐 때 자신을 73년생, 5살 솔이 아빠 박주민이라고 소개하며 “더 젊고 더 새로운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청년 출마자들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청년이 지방의회, 지자체로 진출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지방자치를 더불어민주당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민과 더 가까운 청년이 나서서 대선 때 우리가 고민했던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간다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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