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40% 증가한 3조4000억원, 3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의 배터리 수요 증가 지속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소형전지 역시 전동 공구·e-bike(전기자전거) 향 원형 전지 수요 강세와 전기차향 원형전지 신규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원형전지의 가파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고객사의 생산 차질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에서 BEV(배터리 전기차)로 재편된 포트폴리오로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리비안·BMW 등 EV(전기차) 원형전지 매출의 본격화로 수익성 향상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73% 증가한 4조2000억원, 42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32% 늘어난 16조5000억원, 1조6000억원으로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