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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첫 자산 편입…수도권 비율 높이기 전략-NH

김윤지 기자I 2020.11.13 08:56: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리츠(330590)의 첫 자산 편입에 대해 수도권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편입이라고 판단했다. 2020년 실적 기준 배당수익률 5.9% 수준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300원을 유지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주식회사(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중동점·안산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 계양점·춘천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롯데김포물류센터 등 총 8000억원 규모 6개 부동산을 자산으로 추가 편입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롯데리츠는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을 비롯해 아웃렛과 마트 등 10개 롯데쇼핑 점포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지분 50%를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첫 자산 편입으로 중장기적으로 롯데쇼핑 보유 자산들을 유동화하는 작업의 시작”이라면서 “매매대금 7782억원 중 3565억원은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추가 공시로 4358억원을 연 2.0%의 이자율로 차입 결정했는데, 이를 통해 추가 자산 편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편입 자산은 세부적으로 롯데백화점 중동점 1717억원, 안산점 986억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2753억원, 롯데마트 계양점과 춘천점 각각 761억원과 610억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95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상장 당시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도권 비율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자산 편입에는 물류센터 비중이 낮지만, 롯데리츠의 배당수익률과 자산 유형별 임대수익률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물류센터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리테일, 오피스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현재 롯데리츠의 기어링(총부채/총자산으로 66% 한도)은 46%로 추가 차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낮은 조달금리를 감안하면 현재 배당수익률 수준의 임대수익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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