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은 부문별로 성과가 크게 갈릴 것으로 추정됐다. 브랜드 ‘MLB’의 경우 면세는 전년 동기 대비 44.4% 줄었지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27% 가량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비면세는 부진을 이어가겠다”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MLB는 분기별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중국 시장에서의 ‘ML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2% 늘어난 93억원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인 ‘티몰’향 판매가 견조하고, 도매 매출 등이 최초로 인식되며 이와 같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디스커버리’ 브랜드 역시 견조한 성적이 예상됐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디스커버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51억원으로, 하 연구원은 “등산과 캠핑 등 레저 활동 확산으로 인한 성장”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코로나19 속에도 확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 등은 향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갖게끔 하는 요소로 꼽혔다. 하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현지 유통사업을 통한 대리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신규 수요 확보도 기대되고 있다”며 “중국 사업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광군제’ 등이 머지 않아 이에 대해서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