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한컴그룹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사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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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춘성 LG상사 대표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면담을 갖고 해외 시장 개척과 혁신적 사업 모델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시장 변화에 적합한 언택트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보틱스,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LG상사의 강점인 고도화된 해외 네트워크와 사업 기획 역량은 한컴그룹과의 사업 협력에 있어 시장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사안들을 곧 도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 학생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사용자들을 통해서 검증받은 기술”이라며 “LG상사의 탄탄한 해외 인프라와 사업역량이 더해진다면 한컴그룹의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 모두에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상사는 에너지·산업재·솔루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사업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초 종합상사 본원적 기능인 ‘유통 및 트레이딩’의 역할과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사업 개발 외에도 의료·보건 분야 헬스케어 관련 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ICT융복합그룹인 한컴그룹의 경우 한글과컴퓨터, 한컴위드,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등 약 1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R&D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기반 플랫폼, 지능형 홈서비스 로봇 개발, 스마트시티 등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해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개인안전장비를 제조하는 한컴라이프케어까지 감안하면 양사는 다방면에 걸쳐 협업을 구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상사는 이번 한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한컴그룹 각 계열사의 해외 시장 개발을 두루 살피며 사업 제휴 등의 다각도 접근으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LG상사 관계자도 “최근 각 사업 부문에서 기관 및 협회,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집중하고 있다”며 “신사업 가시화를 위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