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으며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4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4% 증가한 3085억원, 영업이익은 69.6% 늘어난 462억원으로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378억원을 대폭 웃돌았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용 상승이 있었으나 운영 항공기 증가, 탑승률 상승, 일본·동남아 노선 매출 호조, 부가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인센티브 충당금 50억원이 인건비에 반영된 실적임을 감안하면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400억원 후반대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한 2929억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단거리 여객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연휴와 공휴일이 2분기에 집중돼 있다”며 “이달 어린이날 연휴 및 석가탄신일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다음달에는 현충일 및 지방선거 징검다리 연휴와 러시아 월드컵 등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년대비 유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운영대수 및 부가매출 증가로 두자리 수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2선도시 노선 개발 및 증편을 통해 해외여행 선호도 1위 지역인 일본 노선에서의 강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