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 올해 해외매출 500만불 목표... 4월 中시장 진출

김정유 기자I 2017.02.14 08:40:43
중국 내 서비스될 예정인 대표 콘텐츠 ‘청소부K’(상단 왼쪽부터) ‘은하’, ‘농사를 지어요’, ‘편의점 샛별이’. (사진=탑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가 올해 해외에서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탑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5년 일본과 대만에 론칭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3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스에도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자사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유럽 시장에서도 국산 웹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탑코는 국내 웹툰업계 최초로 지난해 ‘무역의날’ 1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대만은 이달 기준 2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페이지뷰는 7억건을 돌파했다. 플랫폼내 서비스되는 웹툰만 280여개로 그 중 35개는 대만 작품이며 현지 작가는 50여명을 확보했다. 대만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후원하거니 타이페이 시내 중심으로 버스 랩핑 광고를 진행하는 등 끊임없는 현지화가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현지 작품을 국내에 론칭하면서 한 달만에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고 올 1분기엔 적극적 마케팅으로 회원 확보와 브랜드 홍보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탑코는 올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는 4월 중국에 탑툰이라는 명칭으로 자체 플랫폼을 론칭해 우선적으로 무료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탑툰이라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유료 콘텐츠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탑코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30개국 이상에 탑툰 플랫폼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글로벌 원천 콘텐츠를 확보해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김춘곤 탑코 부사장은 “일찍이 홍콩 법인 설립을 끝마쳤고 중국내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는 최초로 중국 내 자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만큼 현지 조사나 콘텐츠 번역 문제 등에 철저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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