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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OTRA에 따르면 솔리스 대통령은 11일부터 4일간의 짧은 방한일정을 쪼개 한국의 대표 무역투자진흥기관인 KOTRA를 전격 방문했다.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다. 솔리스 대통령의 이번 KOTRA 방문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지난 10년간 미얀마, 라오스, 폴란드에 이어 4번째다.
솔리스 대통령 방문에 맞춰 KOTRA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PROCOMER)은 한-코스타리카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무역·투자 등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정보수집 및 교환 △무역·투자분야 사업 발굴 공동협력 및 공동 마케팅조사 실시 △무역·투자 분야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통한 협력 추진 △양국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 상호 지원 등을 통해 한-코스타리카 경제가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미 6개국과 연내 체결을 목표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미 6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3% 정도로 -0.1%을 기록한 중남미 전체 평균에 비해 높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유효수요가 높아 우리 수출기업의 유망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또한 코스타리카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45개국과 FTA를 체결한 미주 지역 FTA 허브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현재 협상중인 한-중미 FTA는 중미 국가들의 다양한 경제개발 및 산업협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한국 기업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형 FTA”라면서 “이번 MOU가 한-코스타리카, 한-중미간 경협 확대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13일에 개소하는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의 한국 사무실이 양국 경협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코스타리카 등 중미는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유망시장”이라며 “이번 솔리스 대통령의 방문과 대외통상진흥청과의 MOU는 우리 기업의 코스타리카 및 중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획득뿐만 아니라 양기관간 협력으로 현지 투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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