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면세점 원가율 상승과 인천공항점 적자 지속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중국인 모멘텀은 예전보다 약화됐고 12월 신규 특허권 입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 멀티플을 할증한 구간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200억원,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101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1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8% 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별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면세점 256억원, 호텔·레저 55억원이다.
본사 면세점 매출액은 7900억원, 영업이익률(OPM) 4.2%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시내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와 롯데월드타워점·SK워커힐점 폐점 효과로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공항점은 인천공항점 면적·판매품목 변화와 김포공항점 폐점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면세점 OPM은 4.2%로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레저사업부는 매출액 104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추정됐다. 특급호텔 OCC는 원·100엔 환율 상승으로 7~8월 일본인 입국자가 2년전 대비 8%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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