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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단독 영업정지도 맞고, 매출도 전년대비 초유로 떨어지는 등 전체 산업이 위기를 느끼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빨리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 와중에 자평하는 것은 통신판에서 관행적으로 해온 좋지 않았던 모습을 금년에 많이 없애려고 했다. 이를 기본 지키기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 미사용 가입자(허수 가입자)를 정리하고 스스로 클린마케팅을 선언하는 등 상품 서비스 경쟁을 제대로 해 볼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그는 “(직접 기획에 참여한)루나폰의 경우 과거 단말기를 소싱하는 방법을 바꿔봤다”면서 “작지만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고, 연초부터 이야기하던 (통신에서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조금씩이나마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 조금씩 희망을 보고 있다”고 평했다.
장 사장은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금년에 나름대로 두 가지 원칙을 만들어보자 했던 게 있다. 어떤 형태든 변화나 진화에 대해서는 뒤처지지 말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을 던지자. 주도적으로 하자는 것과 라이선스 사업자인 만큼 고객, 소비자, 국가경제 생태계와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이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출신답게 싸이월드의 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싸이월드가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나오면서 생존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비즈니스 영역에선 먼저 치고 나가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희가 이 두가지 원칙을 게을리 하거나 어긋나는 걸 하면 옆에서 항상 지적 해주시고 조언 해주시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송년회 내용은) 가능하면 적지 말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한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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