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육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군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과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위원,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해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박 당선인의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국방 관련 공약을 총괄했다. 박 당선인과는 밤늦게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국가안보실장 하마평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부인 박효숙 씨와 사이에 1남1녀가 있으며 아들도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김장수 내정자는 확고한 안보관과 소신으로 굵직한 국방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국방안보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국가안보실장에 지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필
▲1948년 광주 출생 ▲광주일고 ▲육사 27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장관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 최고위원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 국방안보추진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