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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035760)의 최고의 히트상품인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은 올해 54만대가 팔렸고, 롯데홈쇼핑에서는 ‘이자녹스 진동파운데이션’이 13만개가 판매돼 7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057050)에서는 ‘엔프라니 진동파운데이션’이 40만5000개 판매돼 8위, GS샵에서는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브랜드들의 홈쇼핑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CJ오쇼핑에서는 여성 패션브랜드 ‘에셀리아(S.L. RIAHH)’는 36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캐주얼브랜드 ‘뱅뱅’은 합리적인 가격에 힘입어 25만개가 판매됐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상위권 10위내 6개 상품이 전부 패션상품들이 차지했다. ‘김성은의 라뽄떼’를는 66만개가 넘게 팔리며 현대홈쇼핑의 최고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과 합작 기획한 상품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정형돈의 ‘도니도니돈까스’는 작년 6월 현대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후 올해도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현영의 에스라린’, ‘변정수의 엘라호야’ 등 연예인이 개발에 참여한 패션브랜드들과 ‘하유미 셀더마 마스크팩’ 등 미용용품도 많이 판매됐다.
올해 홈쇼핑 구매 특징중 하나는 경제적이고 실속있는 소비형태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히트상품 1위가 ‘퍼실’ 세탁세제가 차지했고, 여성용품 ‘바디피트’, 샴푸 ‘려’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에서도 ‘빨강 웰빙호두’와 ‘에넥스 소파’, ‘에어비즈 베개’ 등 먹거리나 가구, 생활용품 판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정내 필수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명찬 CJ오쇼핑 영업관리팀장은 “상반기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부터 하반기 패션 상품 인기까지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홈쇼핑 판매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도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품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