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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19·20번째 사망자..2세·66세 고위험군(상보)

문정태 기자I 2009.10.20 10:08:18

청색증 앓던 여아와 암환자 남성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로 인한 19·20번째 국내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중이던 2세 여아(고위험군)와 66세 남성(암환자, 고위험군)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중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세 여아의 경우 9월 중순부터 간간이 청색증을 보여왔다. 청색증은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띠는 증상을 말한다.

이 여아는 지난 13일 청색증으로 A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날 심장비대 증상을 진단받아 큰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했다.

이어 16일 호흡곤란과 청색증으로 다시 A의료기관을 찾은 후 B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자 아이는 이날 오후 9시경 심장정지로 결국 사망했다.

신장암을 앓고 있던 66세 남성은 지난 18일 정신혼미, 호흡곤란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그는 다음날 새벽 6시경 사망했으며, 사망 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여자아이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지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66세 남성에서는 폐렴이나 급성호흡부전 소견은 없지만, 명백한 다른 사망요인이 발견되지 않아 신종플루 사망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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