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원가연동제 분양가, 분당 시세보다 20%↓

남창균 기자I 2005.11.11 10:41:12

판교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평당 1100만원선
전매금지기간 감안하면 시세차익 거의 없어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내년 3월 공급되는 판교신도시 원가연동제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얼마나 저렴할까.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원가연동제로 가장 효과 볼 지역은 판교"라고 언급함에 따라 판교신도시 원가연동제 아파트 분양가와 시세차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분양가는 표준건축비 339만원이 유지될 경우 평당 11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들어 원자재 값이 10% 이상 올랐기 때문에 표준건축비가 상향 조정되면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선에 육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판교 분양가는 ▲건축비 339만원 ▲지하주차장 공사비 66만원 ▲땅값 611만~641만원 ▲부대비용 30만원 ▲금융비용 30만원 등으로 추정된다.

판교 원가연동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100만원선에 책정될 경우 분당 아파트에 비해 20% 이상 떨어지는 셈이다. 분당신도시 아파트 32평형 시세는 평당 1400만~17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시범단지는 평당 1700만원선에, 외곽지역인 구미동은 평당 1400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판교 원가연동제 아파트 당첨자는 평당 300만~6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변수는 전매금지기간(10년)이다. 10년간의 금융비용을 감안할 경우 손에 쥘 수 있는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판교는 원가연동제 아파트라도 실제 거주목적이 아닌 경우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은 거의 없다"며 "자금사정과 금융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에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판교 분양가VS분당 아파트 값
-판교 32평형 : 평당 1100만원(3억5200만원)
-시범단지 삼성한신 32평형 :  평당 1718만원(5억5000만원)
-이매동 아름두산 31평형  :  평당 1548만원(4억8000만원)
-구미동 무지개대림 32평형 :  평당 1406만원(4억5000만원)
-정자동 정든우성 32평형  :  평당 1562만원(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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