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민선 8기 경기도에서 추진하다가 중단한 ‘경기국제공항’(가칭) 건립 관련 용역 재개를 결정하면서다. 국방부도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 지사가 이번 이슈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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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는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무)의 경기국제공항 관련 질의에 “경기도에 공항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관련 용역을 재추진 중이라는 점을 밝혔다.
김동연 전 지사 때부터 추진된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건립은 지난 2024년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화옹지구),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지 선정 및 배후지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용역 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면서 잠정 중단됐다.
추 지사는 국토위 국감 이튿날 단행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교통국, 철도항만물류국과 통합해 ‘교통혁신실’로 격상시키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1억 600만명 수준인 인천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이 2035년이면 1억 1300만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는 점을 들어 수도권 내 추가 공항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인접 국제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서울은 평균 40분, 인천은 38분인 반면 경기도는 2배 가량인 평균 1시간 22분이 걸리는 부분도 당위성으로 내세웠다.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의 항공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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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의 발언과 맞물려 10년째 제자리걸음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수원시에 위치한 제10전투비행단을 이전할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하지만 화성시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이전 필수 절차인 주민투표조차 부치지 못한 채 10년이 흘렀다.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국방부는 최근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갈등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재시동을 걸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문헌 및 국내외 사례조사와 함께 주민 대상 대면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소통간담회 등을 통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갈등을 분석한다. 화성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이전후보지에 대한 찬반 여론도 묻는 것으로 전해진다.
秋 참전에 화성시 당혹, 재정이슈도 휘발
앞서 경기도는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과 경기국제공항이 별개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전 후보지 중 화성 화옹지구가 겹치는 점과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 시 종전부지 개발로 발생할 20조원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 부지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두 사업은 같은 맥락으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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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재정문제를 거론한 추 지사가 국제공항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공항 관련 사무는 국가사무”라며 “소요 재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돼 경기도 재정위기와 관련이 없다”고 일축하자 금세 사그라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추 지사가 빨대 발언으로 소방관들에게 큰 상처를 줬지만 소방재원을 비롯해 소방조직의 숙원을 풀 단초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라며 “국가사무인 군공항 이전, 경기남부 신공항 문제도 추 지사의 참전으로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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