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엔켐은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67% 내린 12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8% 넘게 떨어진 12만 23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까닭은 전일 엔켐이 공시한 전환사채(CB) 청약 결과가 저조한 가운데 매도세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엔켐이 지난 26~27일 일반공모 청약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1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약률은 13.98%에 그쳤다.
발행예정주식수는 2500만주였으나 청약주식은 349억 3900만주에 불과했다. 일반 공모 후 발생한 실권금액 2150억 6100만원은 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대신증권이 개별인수 의무사채금액 만큼 잔액인수한다.
엔켐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CB는 올해 9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BB+(안정) 등급을 받았다. 표면이자율은 1.0%, 조기상환수익률(YTP)과 만기보장수익률(YTM)은 각각 3.0%로 설정됐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뿐 아니라 최근 엔켐 주가가 하락한 것을 이번 청약 미달의 원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엔켐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30% 가까이 내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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