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의원은 “(민주당 쪽에서) 이거 시급하게 입법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대통령은 ‘21대 국회 임기가 거의 다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그건 22대 국회에 들어가서 다시 논의해야 할 될 것 같다’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왜냐하면 국회는 21대 국회와 22대 국회가 연장되어 넘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논의돼 왔던 사항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진 의원은 “새롭게 의료개혁특위가 만들어질지 아니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연금개혁과 함께 논의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22대 국회가 그대로 받아서 해야된다고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새롭게 국회에 들어온 의원들이 ‘그건 나 동의할 수 없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대통령의 입장이) ‘21대 국회에서 첫 걸음이라도 떼고 그 다음에 미진한 과제는 22대 국회에 넘겼으면 좋겠는데’ 싶은데 그 얘기는 더 들어봐야하겠다”고 했다.
추후 회담이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 진 의원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자기 할 말만 하고 헤어지는 회담은 없느니만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진 의원은 총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께서도 회담 직후에 답답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뭐랄까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너무 크다, 대통령께서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등에 의문점을 강하게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위의장으로 당시 영수회담에 배석자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