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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책위가 리서치 전문회사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광명시 지구 내 토지주를 대상으로 부채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토지주 59.3%가 금융부채를 안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1인당 평균 부채액은 5억 9786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자가 연 6%라고 할 때 이들은 연간 3587만원의 이자 부담을 안는다.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이 선행지구와 비교해 3년 더 늦어진다면 총 1억 761만원을 부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LH의 토지조서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토지주는 총 4884명(광명시 3014명, 시흥시 1870명)이다. 토지주 59.3%가 평균 5억9786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적용하면 광명시흥지구 4884명의 토지에는 총 1조7314억원의 은행 채무가 걸려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이자만 따져도 연간 1039억원(연 6%)~1212억원(연 7%)에 달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선행 3기 신도시와 비교할 때 토지보상이 3년 더 지연된다고 하니 광명시흥지구 토지주들은 멀쩡히 앉아서 3500억원 이상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며 “광명시흥지구를 비롯한 후발 3기 신도시 지구가 왜 이처럼 부당한 피해를 봐야 하는지, 후발 3기 신도시 지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지 LH와 정부에 강하게 따져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