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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최종 확정 공모가는 9000원으로 당초 예상 금액 1만8000원~2만2000원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금액이다.
바이오노트의 파격적인 공모가 조정은 국내 IPO 시장의 얼어붙은 투자심리 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바이오 컨텐츠 및 동물 진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감안하였을 때 기업 가치는 오히려 매우 낮게 평가됐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7000억원이 넘는 현금보유액과 우수한 경영실적, 재무구조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공모가는 매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돼 약 20년의 바이오 컨텐츠와 동물 진단 노하우를 축적한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노트가 현재 보유 중인 총 324개 이상의 바이오 컨텐츠는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바이오노트의 바이오 컨텐츠는 백신, 제약 등의 완제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써 제약사 등에 납품된다.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발표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가 다음 달 31일 완료되면 사업 시너지 또한 본격적으로 빛을 볼 예정이다. 기존에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항원 및 항체 개발·생산 능력과 대량 생산 케파가 메리디안의 글로벌 영업망과 만나 글로벌 바이오 컨텐츠 시장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컨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진단 시장에 진출해 국내 1위의 동물 진단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대표 동물 진단 기업인 ‘조에티스’와 ‘아이덱스’에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넓은 진단 커버리지를 일찍이 개발·확보해 신속면역진단, 형광면역진단뿐 아니라 현장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등 전방위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20년 전 회사 설립 초창기부터 소동물(펫)과 대동물 진단을 현장에서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였고 바이오노트의 예상은 적중하였다”며 “바이오노트만의 현장분자진단과 생화학진단 포트폴리오는 동물 진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이며, 다양한 바이오 컨텐츠를 글로벌 제약사들에 납품함으로써 매출 실적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