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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XR헤드셋 내년 3월 양산…초기 공급량 70만대 전망

김정유 기자I 2022.11.10 08:45:53

대만 협력사 페가트론 제조, 내년 4월 출시 전망
공급량은 70만~80만대, ‘리얼리티 원’ 상표 등록도
애플 참전시 XR기기 시장 확대, 구글도 AR기기 진행중

애플 XR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첫 혼합현실(XR) 헤드셋이 내년 4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초기 공급량 기존 예측치보다 낮은 70만~8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협력사 중 하나인 페가트론과 함께 내년 3월 XR헤드셋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시점은 내년 4월께로 전망된다.

당초 애플의 XR헤드셋은 2020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출시가 되지 않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헤드셋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합친 것으로 눈동자 움직임, 손동작 추적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XR헤드셋의 초기 공급량은 70만~8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 시장 추정치인 250만대보다 낮은 규모다. 앞서 애플은 XR헤드셋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리얼리티 원’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애플 XR헤드셋은 이미 시제품이 지난 5월 애플 이사회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는 건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등은 애플 XR헤드셋의 가격이 2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XR기기 시장에 참전하게 되면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만의 생태계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헤드셋 시장의 강자는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인데,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더불어 글로벌 빅테크 중 하나인 구글의 참전도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AR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AR헤드셋은 가상 이미지를 현실세계와 혼합해 보여주기 위해 바깥 쪽을 향한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들대비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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