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에 유일…다양하게 설립"
2주 400만원→168만원으로 부담 ↓
"기본시리즈 말고 필요한 층에 지원"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17일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24시간 어린이병원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연이어 엄마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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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민간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도농복합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다양하게 설립하겠다”고 적었다. 경기도내 공공산후조리원이 여주 한 곳에만 있고 포천에 새로 설립될 예정이지만, 수가 너무 적다고도 지적했다.
민간 산후조리원은 2주에 최대 400만원까지 들지만 공공 산후조리원에선 168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며 형편이 어려운 산모들에게는 절반 가격인 84만원에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15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난 아들은 제 인생 최고의 행복이었지만 항상 바빴던 워킹맘으로서 집에 늦게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출산과 육아 부담은 여성뿐만 아니라 한 가정 전체의 고민이다. 가정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기본 시리즈’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층에 출산과 육아를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전임자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차별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