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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투표는 전체 유권자 2만4481명 중 1만1929명이 참여해 48.7%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자투표 방식 참여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예상된다.
모두 5명의 후보자가 선거전에 나섰다. 기호 1번 이종린(58·사법연수원 21기), 2번 조현욱(55·19기), 3번 황용환(65·26기), 4번 이종엽(58·18기), 5번 박종흔(55·31기) 변호사 등이다. 후보자들 모두 ‘직역 수호’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이종린 변호사는 변호사 수 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감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변호사기금을 설치해 연 3억 원 이상을 청년변호사 개업 자금으로 저리 대출해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 변호사는 경복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현욱 변호사는 청년변호사 개업 기금 조성,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등을 약속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부산 동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대법관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인지도가 높다.
황용환 변호사는 ‘직역 수호’를 넘어 ‘직역 탈환’을 구호로 내걸고 있다. 직역 탈환을 위한 상설기구인 ‘입법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과거 변호사의 세무 대리 업무가 제한된 사례를 거울 삼아 유사 직역의 변호사 업무 침탈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대 사무총장,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이종엽 변호사는 인천 광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인천지검과 창원지검 검사 생활을 거친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 변호사도 ‘직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그는 스포츠 에이전트 변호사 대리 입법,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조사업 입법 등을 약속했다.
13년 간 대한변협에서 두루 관련 업무를 처리한 박종흔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센터 활성화, 노무관리진단 의무 제도 도입, 합의부 사건 변호사 필수주의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 달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와 서울대, 중앙대 등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변협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대법관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검찰총장 등의 후보를 추천할 권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