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 시점에 은행권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마이너스 금리보다는 수익률 곡선 관리(YCC)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장 명목 금리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면서 금융 섹터에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던 수익성 악화 우려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와 연준으로서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신용리스크의 확산도 방어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금리를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연준이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 곡선 관리(YCC·Yield Curve Control)가 언급되고 있다. YCC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조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에서도 필요 시 추가적인 정책 도입에 대해 주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향후 등장할 정책에 대한 기대는 현실성이 있다”면서 “최근 연준의 움직임을 보면,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은행 시스템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YCC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 맥락에서 저평가된 금융섹터의 상대 강도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저성장의 조합은 금융섹터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 연구원은 “금융섹터, 특히 은행 업종의 가장 직접적인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분은 마진 여건의 악화”라면서 “연준은 장기 저금리,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 갈 것을 확실히 하면서도 마이너스 금리보다는 YCC를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어 올 하반기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더불어 금융주들의 벨류에이션 강점이 눈에 들어 올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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