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P500지수 이익증가율은 올해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이마저도 하향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안한 실적은 미국 주요 지수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이 확보된 섹터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2분기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섹터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헬스케어이고 반대로 하향조정되는 섹터는 산업재와 소재”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성장 기대감이 높아 주목받는 커뮤니케이션과 IT섹터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섹터별 이익 전망치를 비교하면 IT는 4월 초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중순 이후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1분기에 알파벳 영향으로 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됐지만, 2분기에는 유일하게 두 자리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여전히 기대감이 높아서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500지수 이익 증가율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종목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견조한 이익 증가율이 기대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으로는 △IT섹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팔홀딩스 △커뮤니케이션섹터에서 컴캐스트, 트위터를 꼽았다. 이밖에 부동산섹터에서 Crown Castle Int, 이퀴닉스 등도 유력하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