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지리산’ 이병주 작가 문학정신 기린다

김성곤 기자I 2015.09.14 09:46:02

‘2015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경희대·경남하동서 개최
국제문학 심포지엄, 문학토론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등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하소설 ‘지리산’의 작가로 유명한 나림 이병주(1921~1992·사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15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10월 2~4일 사흘간 서울 경희대학교와 경남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우선 2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경희대 캠퍼스 법과대학에서 ‘문학과 역사의 경계’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등 국내 문인은 물론 판샹리(潘向黎, 중국), 고이케 마사요(小池昌代, 일본), 에바 라티파(Eva Latifah, 인도네시아), 제임스 오설리번(James O’Sullivan, 미국), 시몬 킴(Simon Kim, 프랑스), 훌리오 마르티네스(Julio Hos? Mart?nez Pi?rola, 스페인)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3일에는 경남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나림 선생 23주기 추모식과 ‘문학과 역사의 경계’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이어 제8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시상식도 열린다. 지금까지 7회에 걸쳐 해외 작가에게 시상했는데 올해에는 전상국 소설가가 선정됐다. 각별한 작가적 염결성과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그의 분단소설이 간직한 문학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올해부터 신설된 제1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자로 이병주 문학 연구의 큰 진전을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은 추선진 박사가 선정됐다.

경남 하동에 위치한 이병주 문학관.
아울러 제14회 전국학생백일장 초·중·고등부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대상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상된다. 또 하동·지리산·이병주를 주제로 한 디카시(詩) 공모전 시상도 열린다.

한편 이번 이병주국제문학제는 (사)이병주기념사업회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KBS진주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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