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내정으로 JP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됐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 후보자의 총리 지명 직후인 23일 이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인지하 만인지상, 잘할 거야”라며 이 후보자를 격려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이 후보자에 대해 “번개가 치면 먹구름이 낄지, 천둥이 칠지를 아는 사람”이라며 호평할 정도로 충청권 맹주의 맥을 이을 정치인으로 아껴왔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 후보자는 현역 충청권 정치인의 대표 주자격으로 ‘포스트 JP’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지난 1997년에는 신한국당에서 김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